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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매력은 향기로부터 나온다
@시앙쥐의 향수 이야기
우리가 아는 것도 있고 알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향수에 관해서 말이죠. 오늘은 남자향수순위를 쭉 알아볼 텐데요, 사실 제 기준에서 골라본 것이니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있구나." 이 정도로 해석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골라본 기준을 말씀드리면 니치, 로드에 얽매이지 않고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들로 가지고 왔습니다. 남성적인 분위기를 가진 것도 있고 샤프한 느낌을 가진 제품도 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볼 생각이니 끝까지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르라보 상탈33
샌달우드, 버지니아 시더, 카다멈, 파피루스, 바이올렛, 가죽, 앰버, 아이리스
부향률 : EDP(오 드 퍼퓸)
콘셉트 : 자연의 향취
첫 번째는 상탈 33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입니다. 이건 해외에서도 많은 유명세를 갖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널리 알려져 있죠. 또한 외국에서는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도 체험할 수 있으므로 좋은 경험을 기준으로 두고 있죠. 스티커에는 본인이 만든 날짜와 제품의 이름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향취는 '우디'와 엇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소나무의 송진(?) 뭐 그런 비슷한 콘셉트가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직접 시향을 해보면 알겠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자연적인 느낌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부드럽도 모던한 감성까지도 더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지 않나 싶네요.
계절은 특정하지 않고 모두 다 괜찮다고 봅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그에 맞게, 추운 겨울에는 또 그에 맞게 괜찮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이는 어느 정도 성숙미를 요하고 있다고 봅니다. 20대중반서부터 괜찮은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이하라면 이미지를 생각하셔야 할 것 같네요.
존바바토스 아티산
클레멘타인, 탄제린, 타임, 오렌지 꽃, 생강, 라벤더, 재스민, 우디, 앰버, 머스크
부향률 : EDT(오 드 뚜왈렛)
콘셉트 : 시트러스
두 번째로는 존바바토스 아티산입니다. 이건 이제 입문을 하는 사람들과 혹은 초보분들 사이에서 많이 애용되는 향수입니다. '짚'과 같은 신기한 바틀을 가지고 있으며 겉으로 보이는 외관적인 모습과는 달리 옅고 통통 튀는 듯한 향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시작은 예상했던 것과 같이 신선한 레몬과 귤, 감 등등의 시트러스 한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유의 신 맛은 물론이고 달지 않은 듯한 것이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는 조금의 수분감이 느껴지며 산뜻한 것들이 전반적으로 다가와 제 기준에서는 호감이었습니다.
특히나 여름에 사용을 하기에 알맞다고 생각되며 나이는 10~20대까지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많이 이용이 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검증이 이루어진 믿고 쓰는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저 역시도 집에 하나 있는데 아직까지도 쓰고 있네요.
불가리 맨 익스트림
칼라브리안 베르가못, 핑크자몽, 그린, 화이트 프리지아, 카다멈, 베티버, 앰버, 발삼우드, 아이티 베티버
부향률 : EDT(오 드 뚜왈렛)
콘셉트 : 섹시함
역시나 빠질 수 없죠. 많은 분들이 '블루'라고 말을 하지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블루는 일단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느낌이 있으며 일명 '아재냄새'로 많이 알려져 있어 여기에서는 제외를 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온 것이 바로 불가리 맨 익스트림입니다.
EDT의 부향률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오래가는 지속과 확실하게 퍼지는 확산력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열을 보면 생각보다 옅어 보일 수 있지만 그것과는 반대입니다. 시작은 상큼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무거워지는 듯한 단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것 또한 계절은 큰 구애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잘 어울리는 나이는 30대서부터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왜냐면 젊은 연령대에 이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아재'와 같은 분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어느 정도 성숙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프레데릭 말 뮤스크 라바줴
라벤더, 베르가못, 탄제린, 시나몬, 클로브, 샌달우드, 통카빈, 바닐라, 과이악, 시더우드, 머스크, 앰버
부향률 : EDP(오 드 퍼퓸)
콘셉트 : 달콤하고 깔끔함
유명한 가수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많이 이용이 되고 있죠. 해외에서는 이미 사용이 되고 있기도 했지만요. 아무튼 달콤한 향취가 매력적이고 이미 그 인지도가 많이 드높아 남자향수순위에 넣어보았습니다. 브랜드의 이미지에 넣은 것도 있지만요.
계열을 살펴보면 이것 또한 그렇게 진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바닐라와 과이악우드 그리고 통카빈이 시작부터 느껴졌으며 마치 따뜻하고 달콤한 무언가를 맛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몽환적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계절은 여름만 뺀다면 크게 지장이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늦은 봄까지도 제외를 하지면 말이죠. 아무래도 무더운 날에는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나이 또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연령대는 20대중반서부터 입니다.
케네스콜 블랙
민트, 후레쉬, 플루트, 만다린, 연꽃, 머스크, 앰버, 우드
부향률 : EDT(오 드 뚜왈렛)
콘셉트 : 시원하고 산뜻함
아마 제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향수 중에 가장 괜찮았던 것을 뽑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케네스콜 블랙을 선택할 것입니다. 존바바토스 아티산과 언뜻 비슷한 향취를 보여주고 있지만 조금 더 무드 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지금은 공병이 조금 다르게 판매되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의 바틀이 더 좋아 보이네요..
향취는 무언가 톡톡 쏘는 듯한 시원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일의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과일이 아니라고 말은 못 하겠고, 오묘하고 산뜻한 향취를 보여줍니다. 자상하면서도 샤프한 감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특히나 여름에 괜찮아 보이며 나이에 대한 부분은 큰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전 연령대 다 만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 향수에 입문을 하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네요. 길거리에 있는 매장에서는 본 적이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크리드 버진 아일랜드 워터
라임, 코코넛, 시칠리안 만다린, 화이트 베르가못, 진저, 인디안 재스민, 히비스커스, 일랑일랑, 머스크, 각설탕, 화이트럼
부향률 : EDP(오 드 퍼퓸)
콘셉트 : 순수한 감성
실버마운틴, 밀레지움 임페리얼, 어벤투스와 같은 것들도 유명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버진 아일랜드 워터를 추천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남자향수순위로 넣기에는 '공용'이라는 측면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그래도 공용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다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시원한 향취를 시작으로 보여줍니다. 오렌지에서 느껴지는 상큼함은 기본이며 무언가 미세하게 다가오는 달콤함이 더해져 마치 해변에서 즐기는 바캉스와 비슷한 이미지를 연상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누 같기도 하며 바디워시처럼 은은하기도 한 신비한 냄새를 풍기죠. 전 연령대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나 짙지 않고 머리가 아프지 않은 향취를 선호하고 있다면 정말 괜찮은 제품이라고 봅니다. 단정하면서도 뽀송 거리는 그러한 분위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선택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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