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럽고 강인한 남자 향수, 불가리 맨 익스트림

중후한 느낌을 선사하다

@시앙쥐의 향수 이야기

 

반갑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비가 오려고 하는지 어두워지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원래 비를 싫어하는데 너무 가물어서 그런지 조금은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튼 서론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오늘은 인상 깊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남자 향수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죠. 바로 불가리 맨 익스트림입니다. 2010년도쯤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향수입니다. 여자 카테고리에는 랑방과 안나수이가 있었다면 남자 향수에는 불가리와 페라리를 뽑을 수 있겠습니다.

---

용량과 가격대 그리고 디자인

용량은 30ml, 60ml, 100ml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는 보통 3~7만 원까지 용량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라 할 수 있습니다. 바틀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던 불가리 블랙 제품과 그리고 기본 라인업인 맨의 모양과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깔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성을 위한 제품이라 그런지 날카로운 색상을 선정한 것 같은데요. 이미지를 더 극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콘셉트와 각 노트들

그럼 본격적으로 향취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노트부터 확인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의 칼리브리안 베르가못, 핑크자몽, 그린어코드이며 미들 노트의 화이트 프리지어, 카다멈, 베티버, 앰버입니다. 마지막 베이스 같은 경우는 발삼우드, 아이티베티버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시작은 약간 시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윽하고 화한 느낌의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남성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불가리 맨 익스트림의 시향기

향취의 시작은 단정하고 깔끔하게 시작을 합니다. 멋스럽고 시크한 모습을 상상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산뜻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게 되면 알싸하면서도 특유의 스킨의 향취가 흐릅니다. 물론 짙지는 않습니다. 프리지아와 같은 연한 계열을 선택해서일까요?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휘발성과 같은 특유의 강인함을 보여주긴 하지만 기존에 있던 라인업보다는 옅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가리 맨 익스트림과 비슷한 향수로는 캘빈클라인의 CK ONE, 베르사체 뿌르옴므가 있습니다.

---

마무리 및 총평

평소에 시크하면서도 도도한 모습을 연출하고 싶고 또한 옷 스타일 자체가 캐주얼이 아닌 슈트와 같은 단정한 차림을 선호한다면 불가리 맨 익스트림은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작과 끝의 밸런스가 어느정도 잘 잡혀 있으며, 섹시한 모습까지도 겸비하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향수입니다. 로드샵, 온라인 모두 다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참 용이합니다. 단, 여름에는 약간만 뿌려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