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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연상케 하는 듯한
이번에는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라는 이름을 가진 향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출시 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블랙베리앤베이가 더 늦게 나온 것 같은(?) 아마 그럴 거예요.. 브랜드가 갖고 있는 그 모습 자체가 산뜻함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그에 맞춰 나온 것 같네요.
왜냐하면 원래 '코롱'으로 만들어지므로 지속과 확산력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계열을 더 강하게 런칭을 한 느낌이 있네요. 넥타린 블러썸 앤 허니, 잉글리쉬 등을 보면 향취는 좋으나, 위에서 말한 '코롱'때문인지 확실히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살펴보니 조금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플로럴' 노트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은은함을 강조한 것이 아닌 조금 더 개운하게 표현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본품을 고르지 않고 type으로 된 것을 골랐습니다. 어차피 향이 똑같기 때문에 굳이 값비싼 것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택배가 도착을 했는데요. 처음 받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겉박스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검정색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심플, 모던한 감각을 돋보였습니다. 로고마크로 깔끔한 것을 한 번 더 강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물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콩닥, 두근 거리더군요. 또한 까슬한 재질로 꽤 두꺼웠으며 세로로 길쭉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포장에 상태는 깔끔! 그럼 뜯어볼까요?
안쪽에는 속지를 사용을 하고 있는데, 그레이로 된 색상으로 한 번 더 포장을 하였습니다. 눈으로 보았을 때 박스하고 매칭이 잘 되는 듯 하네요. 남한테 선물을 줄 때도 좋겠네요!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깔끔할 것 같습니다. 용량은 30ml이며, 가격은 19,500원! 이만하면 이것저것 다 봐도 훌륭하네요. 값이 꽤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검은색 박스가 이쁜 탓에 :)
원래는 정식으로 론칭을 하기 전에는 '배합'이 되는 것으로 보았는데 이제는 거의 완성도 있는 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향수들은 각 노트들이 존재하는데요. 이거는 단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브레트 시드, 바다 소금, 해초, 자몽, 전체적으로 깔끔한 노트들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어떤 느낌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시원하며 산뜻하고 청결한 향을 선사할 것으로 봤습니다.
많은 후기를 살펴보았는데 가볍게 쓰기에 꽤 좋았다고 말들을 했습니다. 물론 마지막은 약간 역동성을 발휘를 해서
살짝의 텁텁한 것을 느낄 수 있다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향취는 어떠할까? 탑 노트에서는 기분 좋은 날에 해변가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스러운 바다의 향기가 흘렀습니다. 그러니깐 많이 더운 날에 해변가의 파라솔 밑에 앉아 있는 기분(?) 거기에 더해서 약간의 공기와 같은 감성 측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좋은건 맞는데 살짝 머스크와 비슷한 향취가 흘렀습니다. 강한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또 약한 것 또한 아닌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드네요. 결과론 마음에 듭니다 :)
미들노트부터는 확실하게 변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사용을 하기에 좋았는데 미들에서는 아예 확 달랐습니다. 부드러우며 뭐랄까.. 겨울에 입는 니트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이었습니다. 확실히 중간부터는 내 취향대로 가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가 왜 많은 선택을 받는지 알 것 같았어요. 여름인데 밤이 되어서 모래들이 뜨겁지 않고 사뿐히 걸을 수 있는 편안함(?)이라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베이스 노트에서는 그렇게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여기는 '우디'의 계열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리뷰를 봤는데 마음껏 팡팡 뿌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는데, 찬성합니다. 물론 가을과 겨울에 특히나 잘 어울리는 듯한 향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운 날에 쓰려면 조금만 분사를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유의 개운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한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는 다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시원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무거운 것 또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위치해서 그런지 주위 모든 것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아늑함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저는 블랙베리앤베이가 아니라 오히려 이게 더 끌렸습니다. 확실히요. 너도 나도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향취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부향률은 EDP(오 드 퍼퓸)입니다. 지속은 대략 4~6시간은 넉넉히 흘렀으며 마지막 또한 괜찮았습니다. 단 어떤 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한데 이건 딱 알맞은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1월이 지나고 이제 따뜻한 날이 오는데요. 특히 봄, 가을에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낮이던 밤이던 모두 괜찮으며 화창한 날은 더더 욱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향기가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남녀 모두 쓰기에 적합했습니다. 물론 여성을 위함이 더 돋보였습니다. 옷차림은 나풀거리는 원피스도 괜찮으며 가볍고 프리한 스타일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평소에 산뜻하게 사용을 하고 싶다면 선택.
요즘에는 꼭 본품이 말고도 type으로 대체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거 외에도 딥디크, 크리드, 톰포두, 프레데릭말 등등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시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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