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더운 날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시앙쥐의 향수 이야기
이제 곧 무더운 여름이 돌아옵니다. 찝찝하고 뜨겁고 습하면서도 불쾌지수가 높은 날입니다. 그래서 이런 날을 위해서 여자 여름 향수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제품의 이름은 프레쉬 라이프입니다. 타입이라는 것은 수제로 만들어진 것으로 향취를 재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에도 조말론, 크리드, 딥디크 등등 다양한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불쾌지수가 높은 날에 활기차게 쓰기 좋은 것으로 가져왔으니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30ml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19,500원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연적인 요소인 풀, 하늘, 비, 공기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프래그런스 자체가 시트러스, 플로럴, 그린이지만요.
콘셉트와 시향기
아무튼 시작은 시트러스의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데요. 마치 오렌지, 귤, 레몬, 자몽과 같은 시큼한 과일들을 먹는 듯한 상큼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았습니다. 활기차고 장난기가 넘치는 그런 이미지입니다. 계열 자체가 그래서 그런지 무겁지도 않고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죠. 군것질인 새콤달콤 같은 거를 먹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이제 시트러스에 관한 것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 서서히 변화가 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 중에서도 구름과 하늘에 관련된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피크닉을 싸고 드넓은 푸른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산들바람과 같은 시원한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끈적거리는 것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그런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하며 얼음처럼 투명한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뭐 제가 여성분들이 사용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남성분들이 사용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노트들을 살펴보면 미들의 자몽, 라일락, 매그놀리아가 있는데 비중을 놓고 봤을 때 라일락이 가장 진하게 느껴집니다. 보라색의 꽃들과 같은 은은한 느낌이랄까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 베이스 노트로 흐르게 되면 기존에 있던 시트러스와 그리고 뭉게 구름이 옅어지면서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로 재해석이 됩니다. 편안해지면서도 조화가 잘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죠.
근데 신기하게도 마지막까지도 '오렌지'라는 과일의 노트가 엉켜 있어 전체적으로 시트러스가 장악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새벽공기도 같기도 하고 시큼한 과일을 먹는 것 같기도 하죠. 촉촉한 수분감이 어느정도 있으며 살랑살랑 거리는 아담한 분들이 연상케 되네요. 평소에 키가 작고 귀여운 분들 있잖아요? 막 지켜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한점도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프래그런스라면 지속과 확산력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건 예외로 상당히 오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린, 시트러스가 원래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놔 일석이조의 시너지를 누려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본품의 설명을 보면 고요한 순간을 방해받지 않으려 애쓰고 희망과 가능성 그리고 푸른 하늘을 떠올려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쓴 내용은 아니지만 프레쉬 라이프를 맡아보고 이 글을 읽어보면 상당히 와닿는 점이 많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일상적인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랄까요?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감각적인 것을 잘 표현했다고 보고 시작에서부터 끝까지의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지는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 이러한 상큼하면서도 톡톡 튀는 듯한 것을 좋아하거나 혹은 잔향에서 느껴지는 아늑함을 선호했다면 여름향수로 아주 딱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계절과 기타정보
계절은 위에서 설명드렸지만 여자들이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향수로 로 딱일 것 같고 그 외에 초가을 그리고 봄에도 나름 괜찮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겨울에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것들이 좋으니 패스. 옷차림은 일상적인 곳에서 쓰일 일이 많으니 데일리에 좋을 것 같습니다.
깔끔한 스타일에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런 곳에는 다른 것들이 많으니 참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제외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마구마구 뿌려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넉넉한 용량을 선택하여 사용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향수 시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스 해피 모멘츠, 행복한 향취를 가진 여자 향수 (0) | 2023.03.10 |
---|---|
CK ONE 썸머 2018, 한정판으로 나온 남자 향수 (0) | 2023.03.09 |
모든 과일을 담은 듯한 여자 향수, 쥬시꾸뛰르 위 (0) | 2023.03.07 |
10대의 활기찬 모습을 가진 향수 추천 LIST 6 (0) | 2023.03.06 |
아름다움이 모두 모여있는 여자 향수, 크리드 러브인화이트 (0)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