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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듯한 느낌을 가진
@시앙쥐의 향수 이야기
반갑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만 제외하면 날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소 흐렸지만 덥지 않아서 더욱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딜 가던 마스크를 꼭 쓰고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기 좋고 맑은 산속 깊숙한 곳에서 지내고 싶은 느낌도.. 아무튼 오늘 소개하는 향수는 이러한 조용하고 잔잔하게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가진 제품입니다. 이름은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입니다. 만화속의 팅커벨이라는 캐릭터가 떠오르네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바틀의 생김새
언제 보아도 반가운 바틀입니다. 용량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지만 그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입니다. 세로로 길어져도 가로로 넓어지지 않은 일관성 있는 바틀이 마음에 듭니다. 클로브와 재스민, 은방울꽃, 화이트 머스크로 이루어진 이 제품은 계열에서 보이듯이 상당히 조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콘셉트가 있다면 '보라색'으로 이루어진 꽃들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죠.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향기
향취는 보라색의 무언가를 물과 희석한 옅고 하늘거리는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작은 약간의 비릿하면서도 맑은 날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확실히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고 볼 수 있죠. 물론 특이한 점도 있습니다.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 자연의 '생화'를 그대로 표현했다는 것이죠. 보통 정원에서 자라나는 보라색의 꽃들을 보면 풍성하지 않은 약간의 은은함을 나타내곤 하잖아요? 바로 그러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살짝의 물비린내가 납니다. 비가 시원하게 온 뒤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면 느껴지는 그런 공기 있잖아요?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다들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 속에 보라색의 꽃들이 같이 들어 있으니 말이죠.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싱싱하고 예쁜 분위기의 순수한 분위기를 지닙니다. 상당히 은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평소에 톡 쏘고, 강인하고, 파우더리한 모든 것이 싫었다면 이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이 탁월한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딱 그 중간의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또한 어느 장소에 가던 튀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의 소유자라면 더더욱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뽐낼 수 있는 정말 순수하고 때 묻지 않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남자인 제가 쓰고 싶다는.. 조말론이라는 브랜드를 보면 어떠한 콘셉트를 말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뒤엉켜 놓은 신기한 느낌이 드는데요. 와일드 블루벨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거다!"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있죠. 아무튼 특이한 향수인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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